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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있다|줄거리 및 생각 훌훌 삶을 살다 보면 가끔 모든 걸 내려놓고 멀리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마찬가지다. 어른들은 책임감과 의무에 갇혀 있고,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어른들의 기대 속에서 힘겹게 버틴다. 하지만 정말 멀리 떠난다고 해서, 우리가 찾고 싶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 결국 중요한 건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가 아닐까?나는 문경민 작가님의 『훌훌』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주인공 유리는 집을 떠나 아빠를 찾아가는 길 위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하지만 그 길은 단순한 여정이 아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질문,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성장 소설이 아니다. 이별과 상처, 가족과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이 .. 2025. 3. 10.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사랑과 집착의 경계선에서|줄거리 및 감상, 작품 의의는?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십 대들의 세계로 고스란히 전이되어, 서로의 ‘첫’ 사랑을 할퀴고 상처 내도록 만들었음을 아프게 보여준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타인의 삶을 어디까지 침범할 수 있는 것일까? 미스터리를 담은 플롯과 다크 로맨스적 분위기가 작가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메시지와 만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라는 문제작을 탄생시켰다. 빛이 어둠에 무늬를 새기듯 마음 깊이 묻어 놓은 무언가를 선명히 건드리는 이 특별한 이야기에 누구든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저자이꽃님출판우리학교출판일2023.03.14         책 소개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청소년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꽃님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사랑과 집착의 경계를 탐구하며, 잘못된 사랑이 얼마나 큰 .. 2025. 3. 6.
<율의 시선> 나의 시선을 마주하다|줄거리 및 감상평 율의 시선문학상이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새 소설을 선보인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찬사와 함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창비청소년문학 125)이다.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진심 어린 교류를 이해하지 못하며 반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저자김민서출판창비출판일2024.04.26       책 소개『율의 시선』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새로운 장정으로 독자들을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청소년심사단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상작으로.. 2025. 3. 5.
<라이프 재킷> 바다를 닮은 성장 이야기 |줄거리 및 감상평 라이프 재킷『푸른 사자 와니니』 『1945, 철원』 『호수의 일』 등 어린이 청소년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밀리언셀러 작가 이현의 신작 장편소설 『라이프 재킷』(창비청소년문학 127)이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에서 이현은 학교와 집, 학원 등 청소년소설에서 주로 다루어 온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과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등교한 어느 비 오는 아침, 고은은 같은 반 아이들의 빈 자리를 보고 전날 올라왔던저자이현출판창비출판일2024.07.26        책 소개 이현 작가의 장편소설 『라이프 재킷』은 2024년 7월 26일에 출간된 작품으로,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 작품은 학교와 집, 학원 등 제한된 공간을 .. 2025. 3. 5.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줄거리 및 감상평 “내가 네 여름을 먹었잖아" 이꽃님 작가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뭐 하는 거야?” “보면 몰라? 방금 내가 네 여름 먹었잖아.” 가장 눈부시게 찬란할, 우리의 열일곱 번째 여름저자이꽃님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3.08.18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름이 무엇인지, 왜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궁금하고 평이 너무 좋았던 책이기도 했다. 한껏 기대하며 구매했던 책이다.           책 정보 제목: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출판사: 문학동네출판 연도: 2023추천 대상: 청소년 및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층가격: 약 11,250원 (10% 할인 기준)       작가 소개  이꽃님이꽃님 작가는 국내 청소년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감정선과 독특한 서사를 잘 다루며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책을 .. 2024. 10. 31.
<죽이고 싶은 아이> 줄거리 및 감상|믿음과 진실 그 사이의 우리 죽이고 싶은 아이십 대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작품으로 주목받아 온 이꽃님 작가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 2024. 8. 20.
<열다섯에 곰이라니> 줄거리 및 감상평 :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 열다섯에 곰이라니『벙커』 『내 이름은 망고』 등으로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추정경 작가가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열다섯에 곰이라니』는 정체불명의 현상으로 갑작스럽게 동물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우여곡절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곰이 된 태웅을 비롯해 기린, 비둘기, 하이에나 등 제각기 다른 동물로 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자신의 성격을 조금씩 품고 있는 동물로 변해 버린 여덟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십 대들의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저자추정경출판다산책방출판일2022.12.20    최근 읽었던 소설책들은 거의 다 성장소설입니다. 성장소설은 연령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어른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는 글이 .. 2024. 8. 9.
<모두 웃는 장례식> 줄거리 및 감상평 |초등 고학년 독서, 여름방학 필독서로 추천 모두 웃는 장례식동화책 《고양이 해결사 깜냥》으로 어린이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민정 동화작가의 첫 고학년 장편동화 《모두 웃는 장례식》이 별숲에서 출간되었다. 홍민정 작가가 그동안 발표한 여러 권의 저학년 동화책에서 자유로운 상상력과 톡톡 튀는 말투, 깜찍 발랄한 분위기로 책 읽는 즐거움을 한껏 안겨 주었다면, 이번 고학년 동화책에서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살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 저마다 인생관과 세계관, 종교관 등에 따라 죽음에 대한 입장을 달리 갖지만,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인생의 마무리인 것이다. 《모두 웃는 장례식》에서는 암에 걸려 곧 죽음을 맞게 될 할머니가 ‘생전 장례식’을 치르면서 일어.. 2024. 7. 25.
송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기억서점' 정보, 감상평 책 소개작가 : 송유정카테고리 : 소설출판사 : 놀     줄거리 살아갈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나타나 인생에서 후회되는 순간,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떠나 바꿀 수 있는 [기억서점] 죽지 못해 살아가는 주인공 지원이 앞에 나타난 기억서점에 들어서게 된다. 빼곡히 끼워져 있는 책들. 그 책들은 지원의 기억이 담긴 일기장이었다. 놀란 것도 잠시 그곳은 지원의 살아있는 모든 기억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임을 알게 되고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억이 꽂힌 책장 속에서 기억을 찾아 단 3번, 3시간 동안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긴 애도 기간을 보내고 있는 지원은 다시 엄마를 살리고 싶은 마음, 건강한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에 첫 번째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결.. 202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