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작가 : 송유정
- 카테고리 : 소설
- 출판사 : 놀
줄거리
살아갈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나타나 인생에서 후회되는 순간,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떠나 바꿀 수 있는 [기억서점] 죽지 못해 살아가는 주인공 지원이 앞에 나타난 기억서점에 들어서게 된다. 빼곡히 끼워져 있는 책들. 그 책들은 지원의 기억이 담긴 일기장이었다. 놀란 것도 잠시 그곳은 지원의 살아있는 모든 기억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임을 알게 되고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억이 꽂힌 책장 속에서 기억을 찾아 단 3번, 3시간 동안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긴 애도 기간을 보내고 있는 지원은 다시 엄마를 살리고 싶은 마음, 건강한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에 첫 번째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 것에 좌절하고 또다시 남은 2번의 여행을 하며 잊고 싶은 순간들을 소중한 순간으로 만들어 나간다.
책 속 명대사
나의 내면은 단단했기에 휘어지지 못했고, 그렇게 억지로 버티었기에 산산이 조각나 부서져 버린 것이었다.
기억이란 눈동이 같은 거예요. 굴리고 굴릴수록 점점 커지고, 그럴수록 감당이 안 되는
그게 후회로 얼룩진 불행한 기억이든, 영원토록 가슴에 새기고 싶은 행복한 기억이든, 자주 꺼내어 보는 기억들은 모두 공평하게 왜곡되죠. 그러니까 이번엔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봐요. 눈덩이처럼 크게 부풀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완전히 치유된 듯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는 앞으로 나아가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기억서점이 내게 준 것은 삶이 뒤바뀌는 기적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줄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테니까.
감상평
아쉬움, 후회, 절망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감정들을 깊이 나눈 느낌이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나는 '엄마'의 이야기로 더욱 공감하게 되는 소설이다. 한 때 지금 겪는 순간들이 너무 괴로워 미칠 것 같은 날들 속에 있지만 이 시간마저 내가 되돌리고 싶은 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할 때가 있었다.
미래란 알 수 없기에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하면 더 다듬어진 채로 남겨질 수 있을까, 선택의 기로에 있다면 어떤 선택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곤 했다.주인공 지원이 그렇게 간절히 바꾸고 싶었던 순간들을 지나쳐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임을 알았던 것처럼,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행복한 순간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에 지금을 내가 한순간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있는 그 모든 순간이 기억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으로 다시 돌아와 있다고 생각하면서 산다면 덜 후회하고 더 좋은 기억으로 삶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추천
과거를 회상하며 성장하는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김호연 작가의 4월 신작 '나의 돈키호테', 돈키호테를 찾아 떠나는 꿈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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